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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클린스만 감독 경질 논란에도 당당 인터뷰

by 나펠레 2023. 9. 12.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다섯 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승리가 없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팬들의 시선이 따가워지고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방식이 싫으면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는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잦은 해외 출장 등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 "선수 점검 등, 다 한국 축구를 위해 필요한 일이다"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이지만 다음 경기마저 패한다면 경질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 클린스만 감독 태도 문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웨일스와의 A매치 1차전을 마친 뒤에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만 있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서울에서 할 일이 없을 때는 유럽에서 관계자들을 만나는 게 낫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래야만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감독을 찾으면 된다. 나는 상관없다. 나는 아시안컵에 100% 집중하고 있으며, 성공을 위해서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듣기에 따라 한국 축구와 한국 자체를 무시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5개월 동안 겨우 67일만 한국에 머물며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냈습니다.

 

ESPN, AS 등의 방송패널로 출연하고 있으며 현재 대표팀 수석코치인 헤어초크 역시 오스트리아 ESPN의 해설진으로 합류한 상태입니다.

 

 

과거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 온라인으로 사퇴를 선언한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구단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구단은 뒤늦게 사임 사실을 알게 됐고 현지 언론은 클린스만 감독의 무책임한 태도를 맹비난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시간이 지난 후에 후회하며 복귀하기를 원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2. 클린스만 감독 전술 부재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술 부재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감독은 경기 내용과 결과로 평가된다"며 "옳은 방식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3월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했고, 6월에는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페루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마찬가지로 1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8일에 열린 웨일즈와의 평가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현실은 암울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프리롤로 두고 조규성을 최전방에 두는 전술을 펼쳤습니다. 또 홍현석과 이재성을 양쪽 측면에 배치했는데 경기에서 전혀 장점이 발휘되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답답한 공격과 무의미한 전방 압박만 계속한 끝에 웨일즈를 상대로도 0-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하여 황희찬, 조규성, 김민재, 이재성 등이 일제히 유럽에서 맹활약 중인데도 불구하고 각자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며 방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경기째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 감독이 13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전까지 승리하지 못한다면 비판을 넘어 경질론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3.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생중계

 

세계적인 명장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만만치 않은 팀입니다.

 

상대 전적에서도 4승 7무 6패로 우리가 밀리고 있습니다.

 

과연 벼랑 끝에 몰린 클린스만호가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경기 중계는 13일 오전 1시 30분부터 TV조선 및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