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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독일 일본 축구 평가전 4-1 패배 전 세계 대충격

by 나펠레 2023. 9. 10.

 

독일 일본 나란히 4-2-3-1 맞대결

 

독일이 10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국제 친선 경기에서 4-1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독일은 작년 11월에 열렸던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에게 조별리그 패배를 당하며 이날 복수를 다짐했지만, 처참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홈팀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카이 하베르츠가 나섰으며, 2선에는 플로리앙 비르츠 그리고 좌우 날개는 세르주 그나브리와 르로이 자네가 지원했습니다.

 

중원에는 일카이 귄도안, 엠레 잔이 배치되고, 포백은 니코 슐로터백, 안토니오 뤼디거, 니클라스 쥘레, 조슈아 키미히로 구성됐습니다.

 

골키퍼 장갑은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착용했습니다.

 

 

원정팀 일본도 나란히 4-2-3-1 전술로 나왔습니다.

 

최전방 공격수에 아야세 우에다, 2선 공격수에 미토마 가오루, 카마다 다이치, 이토 준야가 선발로 출전하고 중원에는 엔도 와타루와 모리타 히데마사가 출격했습니다.

 

후방에는 이토 히로키, 스가와라 유키나리, 이타쿠라 고,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출전했으며, 골문은 오사코 게이스케가 지켰습니다.

 

독일 일본 전반전 1-2 

 

독일은 전반전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습니다.

 

전반 4분 만에 후방에서 볼을 돌리던 일본의 볼을 탈취하는 성공 해 자네가 원터치 패스로 골문 앞까지 연결했지만 하베르츠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찬스가 무산됐습니다.

 

위기를 잘 막아낸 일본은 곧바로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전반 11분 우측에서 공격을 전개하던 일본은 유키나리가 과감한 크로스를 올렸고 각도가 없는 가운데 이토 준야가 절묘하게 방향을 꺾은 공이 골키퍼 테어 슈테겐을 지나 공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전반 19분, 재정비한 독일은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곧바로 동점골을 기록했습니다.

 

중앙의 비르츠가 노마크 찬스에 있는 자네에게 볼을 건냈고, 1대1 찬스를 맞이한 자네가 왼발 땅볼 슈팅으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1-1이 된 것도 잠시, 동점 골을 내준 일본이 가볍게 추가골에 성공했습니다.

 

전반 22분, 첫 번째 득점과 비슷하게 유키나리가 크로스를 전달했고 이토의 슈팅이 빗맞았지만 곁에 있던 우에다가 센스 있게 방향만 살짝 돌려놓는 슈팅으로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1-2로 끌려가던 독일은 일본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며 전반전 내내 맥없이 흔들렸습니다.

 

전반 41에는 패스 미스를 범하며 순식간에 우에다에게 1대1 찬스를 내줬지만 테어 슈테겐의 슈퍼 세이브로 간신히 위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독일 일본 후반전 1-4

 

후반에도 일본의 기세가 이어졌습니다. 빌드업 과정에서 테어 슈테겐의 킥이 이토 준야에게 걸렸고, 이토 준야가 곧바로 왼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2분 뒤에는 이토 준야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가 결정적인 슛을 날렸고, 테어 슈테겐에게 막혀 흘러나온 공을 모리타가 재차 슈팅했지만 옆 그물을 때렸습니다. 10분 뒤에는 미토마가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슈테겐 정면이었습니다.

 

독일은 계속해서 일본의 골문을 노려봤지만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무너져 갔습니다.

 

 

45분에는 일본의 쐐기 골이 터졌습니다. 로빈 고젠스가 쿠보 다케후사에게 볼을 빼앗기며 1대1 찬스를 내줬고, 쿠보는 욕심부리지 않고 옆에서 들어오던 아사노에게 볼을 양보했습니다.

 

아사노가 가볍게 골을 밀어 넣으며 일본이 3-1을 만들었습니다.

 

 

일본은 이에 그치지 않고 완벽하게 독일을 무너뜨려 버렸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쿠보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다나카가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골키퍼 테어 슈테겐이 손쓸 수 없을 만큼 구석으로 절묘하게 빨려 들어간 골이었습니다.

 

결국 독일은 홈에서 일본에 4-1로 패하며 지난 월드컵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플릭 감독은 "나는 여전히 독일 감독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축구는 다이나믹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나와 코칭스태프는 완벽하게 선수단을 준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경질 위기설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